[내적 고민해결]하고 싶은 것은 많으나 포기가 빠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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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은 많으나 포기가 빠른 사람"


사람들의 성격을 분석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주변으로부터 "포기가 빠른 사람"이란 말을 자주 듣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 중엔 다양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한번 꽂힌 것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일이 생기면 하지 말아야 할 이유보다 해야 하는 이유, 하면 좋은 점 등 긍정적인 면에 집중한다. 그러다 보니 추진력 또한 높다.  하지만 그것에 관한 호기심이 사라지거나 재미가 없어진다거나 하는 이유로 쉽게 그만두기도 한다. 이들의 이런 모습은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시기와 고등학교 이후 성인이 되어서 많이 발견된다. 그리고 이 시기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포기를 너무 쉽게 한다', '진득하게 뭘 못 한다',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 등의 부정적인 소리를 자주 듣는다.


이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이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다양한 일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시도한 데에 비해 남은 건 없다며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던 것들 혹은 원하던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끄기 시작한다. 호기심을 끊기 시작하면 이 사람들은 사회에서 혹은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해야 할 일'에 집중할까? 그렇지 않다. 그 해야 한다고 하는 일들을 하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자신 혹은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양하게 해보는 경험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데에, 진로를 찾아가는 데에 중요한 과정이다. 그들이 찾고자 하는 것은 어떤 직업이기 보다 스스로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에 대한 그림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수행하며 내가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나에게 의미가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을 느껴가며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모습들을 그려간다. 이런 것들을 경험해보지 않고 추측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살 때 행복할 수 있는지, 보람찰 수 있을지, 충만해질 수 있는지 등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그러니 무언가 해보고 포기하는 것 자체는 그들에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다만 포기하는 과정에서 내가 어떤 이유로 포기하는지에 관해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그냥 하기 싫어서' 혹은 남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합리화가 아니라 무엇이 불편했는지, 이 경험에 대해 어떤 의미를 생각했었고 어떤 것이 충족되지 않았는지, 이 경험을 통해 어떤 배움이 있었는지, 배움을 토대로 어떤 다음 경험들을 어떻게 진행해볼 것인지에 대해서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이런 과정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진로를 수립해나갈 수 있다. 지나간 경험에 대한 매듭을 짓지 않고 새로운 경험으로 대체한다면 그 다양한 경험들의 의미가 내 삶 속에 살아 숨쉬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삶을 통해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들을 연결하여 스스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경험담을 연결지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때, 이들은 스스로의 삶에 확신을 가졌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나갔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부터 인정 받음으로 훨씬 더 강력한 자아를 실현해나간다.


여러 경험을 거쳐 자신의 이야기와 원하는 삶의 모습이 만들어졌을 때, 그것을 이어가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수행해나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책임감을 배운다. 포기가 빨랐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성장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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